생생캐스트
고수의 내공, 이보다 더 완벽할 수가?
인생갈비
쌍암동
2020.11.05 조회수 300



‘전라도’ 하면 음식과 맛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가 없다. 그중에서도 담양식돼지갈비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메뉴로 외지인이 오면 주저하지 않고 추천하기도 한다.


워낙 인기 있는 메뉴로 여기저기 동네에도 비슷하게 흉내를 낸 곳도 많다지만 결국은 현지를 찾게 되는 그 맛.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담양에서 오랜 내공을 쌓고 광주로 온 고수가 있다. 광산구 첨단중앙로에 위치한 인생갈비에서 인생 담양식돼지갈비를 만날 수 있다.



담양에서 쌓은 내공, 광주에서 풀어보자


담양에서 이미 15년을 넘게 담양식돼지갈비 장사를 했다. 부모님의 돼지갈비를 먹고 자란 사장님과 그 아이들까지에 이제 3대가 광주에서 담양식돼지갈비를 선보이고 있다.


부모님이 하신 그 방법 그대로 담양식돼지갈비의 정통방식을 살렸다. 숯불에 구워 나와서 간편한 담양식돼지갈비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고기에 숯향이 가득 배어 있다. 뼈대에 붙은 살도 쑥~하고 한 번에 발라진다.


담양에 가서 줄 서서 먹던 돼지갈비의 그 맛, 이제 광주에서 편하게 만나볼 수 있다.



아낌없이 주고 싶은 마음, 시골에서 재배한 쌈채소와 직접 만든 반찬


주문을 하면 고기가 나오기도 전에 맛깔스러워 보이는 반찬이 깔린다. 쌈 채소 한 바구니도 나오는데, 셀프바도 있어 맘껏 먹을 수 있다. 반찬도 주전부리 수준이 아니다. 동치미와 김치 3종, 고추장아찌와 방풍나물 등 계절에 따라 7~8가지의 반찬이 나온다.


맛을 보니 또 대기업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고기가 나오기도 전, 톡 쏘는 동치미를 리필하며 “직접 담그신 거에요?”물었더니 “그럼요! 부모님이 시골에서 재배하신 걸로 만든 반찬들이에요. 많이 드세요”라고 하신다.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다는 방풍나물과 양파지, 고추장아찌는 고기 한 점 한 점 먹을 때마다 맛을 달리해주니 오늘도 과식하는 일만 남았다. 쌈채소는 상추꽃다발처럼 밑동이 붙어있는데 이 역시 담양 시골에서 직접 재배해 가져오신 것. 신선함은 기본이요, 신뢰는 두 배로 쌓이는 것 같다.



정통 담양식돼지갈비와 매콤돼지갈비찜


국내산 돼지갈비 부위 중 가장 좋다는 5대갈비만 사용해 만드는 이곳의 담양식돼지갈비에 또 다른 비법이 있다고 한다. 과일과 한약재료 등 스무 가지가 넘는 천연양념을 사용해 고기를 숙성하는데, 초벌 후 또 한 번의 숙성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남다르다.


재벌을 거쳐 손님상에 내어질 때는 옹기에 내어진다. 아~힘들게 고기 한번 굽지 않았는데, 옹기의 열기로 끝까지 따뜻하게 맛볼 수 있으니 만족감이 최상이다. 고기 밑에 가득 깔린 양파는 아삭한 맛이 느껴져 고기와 함께 싸먹으면 좋다.



반찬으로 나온 각종 장아찌와 함께 먹는 것도 꿀팁이다. 매콤한 것이 당긴다면 양푼이갈비가 인기인데, 자극적으로 맵지 않고 마무리 볶음밥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안 시키자니 서운하다.


파, 당근, 양파, 마늘, 양배추가 먹기 좋은 크기로 들어가 있어 국물 한 수저 떠먹으면 왠지 해장하는 기분도 든다. 공깃밥에 양념 자작하게 해 비벼 먹는 것도 추천한다. 물론 볶음밥도 먹어야 하니 약간의 배는 남겨두고 말이다.


첨단 쌍암공원 먹자골목에 위치한 인생갈비는 캠핑족, 나들이족에게도 인기다. 더 추워지기 전, 가을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담양식돼지갈비의 그 맛 그대로 간편하게 포장이 가능하니 희소식이다.



이제 우리는 차박을 하고 돗자리만 깔면 된다. 그 곳이 곧 근사한 담양식돼지갈비 맛집이 될테니 말이다.


글·사진=블로거 활화산이수르(이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