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캐스트
맛과 건강, 모두 사로잡은 유기농레스토랑
타오
수완동
2016.12.06 조회수 1,165


삶의 질이 높아진 이후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것은 트렌드를 넘어 본능에 가까워졌다. 조금 단가가 있더라도 믿을 만한 재료를 가지고 만든 음식을 먹겠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보통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은 맛이 없다라고 생각하곤 한다. 오늘은 그런 고정관념을 완전히 날려버릴 그런 식당을 소개한다. 맛과 건강,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젊은 신혼부부가 가장 살고 싶어하는 수완지구에는 오늘의 목적지 ‘타오(TAO)'를 만날 수 있다. W여성병원 옆에 위치하고, 수완지구 주민이라면 도보로 멋들어진 유기농레스토랑을 즐길 수 있다.


으리으리한 건물로 들어가면 ‘타오’로 향하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다. ‘널 위해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예약했어~’ 왠지 모르게 어깨가 으쓱거려진다. 엘리베이터에 내리면 눈에 띄는 간판 하나가 보이는데...



그렇다. “저도 피자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주인공이 다녀간 식당(먹거리 X파일 30호점)인 것이다.



은은하게 비추는 조명에 없던 사랑도 펼쳐질 것 같은 분위기. 미리 예약해둔 자리로 가는 길, 어느 자리하나 맘에 들지 않은 곳이 하나 없다. 테이블 간 간격도 가깝지 않은 편이라 다른 손님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수완호수공원의 뷰가 보이는 창가자리에 자리 잡고 메뉴판을 최대한 우아하게 펼쳐본다. Steak, Salad, Pasta, Pizza 등 단품메뉴와 세트메뉴(점심 세트도 운영중)로 구성 되어있다.


다양한 메뉴 중 타오의 시그니처인 방목한우 등심스테이크(300g 65,000원), 신선한 해산물 파스타(25,000원), 오가닉 블루베리 피자(25,000원). 그리고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하우스와인도 곁들여 보도록 한다.



스테이크 종류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친환경 오늘의 스프로 식사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 나오는 것은 단호박 스프인데, 특유의 달달한 맛에 부드러운 식감이 위장이 놀라지 않게 달래주고, 입 맛을 돋아주는 두가지 역할을 훌륭하게 완수했다.



마치 코스요리처럼 식전빵과 유기농 그린 샐러드도 스테이크를 주문 하면 앞서 제공된다. 메인메뉴에 쉬 잊혀지기 쉬운 식전빵이지만 타오는 다르다. 유기농 밀가루와 통밀로 직접 만든 반죽을 저온 숙성 한 다음 당일 매장에서 구워낸 빵이다. 그래서 더욱 쫀득쫀득하다.



누가보더라도 신선한 채소와 발사믹소스가 곁들여진 샐러드도 입맛을 돋우거나 음식과 음식사이에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전빵과 샐러드를 음미하고 있다보면, 맛있는 소리가 가까워짐을 느낀다. 겉면만 살짝 익힌 스테이크가 뜨거운 돌판에서 지글지글 익는 소리를 내뿜고 있다.



레어, 미디움, 웰던 등의 어려운 표현을 어렵게 기억해낼 필요가 없다. 나를 위해, 나를 위한 스테이크를 직접 원하는대로 구워 먹을 수도 있고 처음에는 덜 익힌 레어, 마지막은 모두 익은 웰던 등 다양한 템포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리지역 나주에서 방목 된 한우라 그런지 몰라도 먹음직스럽게 잘 썰렸다. 고온에 시즈닝되어 충만한 육즙이 가운데로 한데 모인 스테이크를 먹어 볼 일만 남았다. 부드럽다. 입에서 녹는다.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방목한우 등심스테이크에는 적절한 표현이다.



고급스러우면서 건강에 좋고 거기에 맛도 좋은 스테이크를 맛보여주고 싶어 특별한 손님을 초정했지만, 이내 내 배가 더 두둑해짐을 느낀다.


돌판의 열기에 비싼 소고기가 질겨질까 특제소스와 홀그레인소스까지 곁들여 내 것으로 만드니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도 받은 냥 흐뭇하다.



스테이크 다음 요리는 신선한 해산물 파스타다.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 중에 선택할 수 도 있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토마토 소스에 전복, 조개, 새우가 푸짐하게 올라간 파스타의 먹어보지 않았지만 비주얼은 우선 만족스럽다.



파스타의 맛을 좌지우지할 소스를 먼저 맛본다. 해산물 본연의 염기가 은은하게 베인 듯, 간이 강하지 않다. 토마토 소스 자체가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첫 수저에 ‘우와 맛있다!!’는 아니지만, 계속 맛을 보면 은은하게 퍼져오는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씨알이 굵은 해산물들이 신선하며, 본연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해산물을 먹어보니 신선한 해산물 파스타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후루룩~ 입안으로 넘기면 끝인 다른 면에 비해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링귀니면도 함께한다. 해산물과 토마토소스와 적절한 조화를 자랑하는 것도 강점이다.



타오에서의 마지막 음식은 오가닉 블루베리 피자다. 불고기나 햄, 새우가 듬뿍 듬뿍 올려진 피자만 즐기던 사람이라면, 블루베리가 듬뿍 올라간 피자의 위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부조화의 조화인 것일까. 언뜻 블루베리의 상큼함과 피자치즈의 맛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한입 먹은 순간 만족감으로 바뀌었다. 피자에 어린잎이 더해져 고급스러우면서 건강한 느낌을 준다.


[ 이날, 양이 많아서 블루베리피자를 포장해서 식은채로 먹었는데도 처음 맛 본 그 맛과 거의 동일하게 맛있었다. 식어도 맛있다는 것은 조미료의 존재가 없다는 방증이다. ]



유기농 레스토랑.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 그로 인해 건강해지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다. 여기에 자극적인 첫 맛이 아닌 갈수록 깊어지는 여인의 대한 사랑처럼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별한 손님이 광주를 찾아 왔을때, 연말연시에 건강한 회식을 주관 할때, 기성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핸드메이드 음식을 맛 보고 싶다면 잊지말고, 타오다.